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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샵 준비 1

  • 연꽃향
  • 2019-11-26 12: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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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속사포 쏘듯이 잘도갑니다. 하루하루 하는 일 없이 가는 듯 하더니만 지난 주 부터 작정을 하고 체육관에 가서 탁구를 치고 왔지요 피곤은 하지만 하루 몇 시간이라도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나름 희열을 느끼며 룰루랄라 신나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닙니다. 집에오면 보통 7시가 넘습니다. 땀내 나는 몸을 쑤우욱 들이밀면서 미안합니다하고 코소리를 내 봅니다. "밥 차릴께요" 하고 주방으로 들어가는 귓전에 뭇따라고 퉁명시리  말을 던지는 남편.음마야 미안시러버라 밥차려드릴라꼬 샤워도 안하고 왔는데 캐삼시롱예 ㅎㅎ

20~21 서울행을 읊어삿는 나를 두고 남편의 잔소리 시작입니다.지사 할 말 없음이지요 당신처럼 바쁜 사람 대한 민국에 또 있을까? 더군다나 그런 몸으로 난 미안해서 찍 소리도 못하고 슬금슬금 눈치만 보고 있는대로 쫄아 출근하기만을 기다립니다.아차 그러고 보니 같이 나가야 될 시간이라 다시한번 코소리를 내어봅니다. ㅎ 미안하지만 리무진 오는데 까지만 델다주면 안될까요 하면서 온몸을 비틀어 보지만 굵어빠진 내몸은 제자리에서 라도 돌아가지도 않은듯 기가차는지 웃음으로 답을 해 줍니다.새벽 6시45분

마음속으로 야~~홋 쾌재를 부르면서 신나합니다. 남편은 그래도 남자라꼬 캐리어를 번쩍 들고 계단을 내려갑니다.뒤 따라 내려가는 발자죽이 가비얍게 떨어집니다.정류장에 도착하자 바쁘게 리무진의 전정류장 출발로 내 마음을 바쁘게 만듭니다. 갑자기 발자죽이  힘들게 떨어집니다. 허지만 내가 누군데하면서 리무진 오기만 해라 파씨가 두 주먹을 불끈지게 만듭니다. "알쓰 알쓰 그냥 얌전하게만 있어주라 그다음 은 내가 알아서할께 파씨를 달래는데 덜커덩 리무진이 내 앞에 멈춰섭니다. 타고본께 지가 일등이라예

울산역 9시3분 출발 서울역 도착 11시26분 힘들었지만 내색하지않고 씩씩한 척 잘도 걸어갑니다 열차안에서 서삼용이사님과 부산동부지부장 유지태님을 만났습니다. off가 올까 과잉 복용한 약 때문에 오는 이상운동으로 흔들리는 내몸에 우짠다꼬 그리 땀을 흘리삿는지요 보태서 버벅대는 걸음까지 넘어질듯 넘어질듯 그래도 남 보기엔 정상인듯 잘도 걸어갑니다. 허리의 각도는 점점 굽어지고 캐리어는 내 손을 떠난지 한참됩니다.

지하철을 타고 성신여대역에서 다시 북한산 행으로 환승 목적지를 향하여 잘 못 갈세라 성미이사님과 회장님께 번갈아 폰으로 위치 확인을 하고 신설우이동인가 하는곳에서 하차 (실은종점)밖으로 나오니 따가운 늦가을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모자를 가지고 올 걸 그랬나 뒤따라  항낭님께서 오셨네예 같은 기차를 or지하철을 탔나봅니다. 얌전 하고 차분한 항낭님 천상 여자입니다. 선 머슴아 같은 지는 속으로 금방 주눅이 듭니다.

곱슬머리 아저씨께서 길을 안내하고 계셨습니다. 안면이 많다고 하니 씨~익 웃으시던 그분은 바로 울 회장님의 남편이시랍니다. 완장을 차시고 길을 안내하시고 그냥 집으로 가셨다니 미한합더군요 마눌님 잘 만나서 겪는 고통(?)이라 괜찮으시지예 ㅎ 걸어가자는 항낭님의 제안에 안되 했더니 다시 콜해서 회장님께서 차를 가지고 몇 탕을 수고하셨습니다. 

이몸은 벌써 그로기상태가 되어 부산동지부장님께서 힘겹게 제 캐리어를 밀고 들고 가시는데 내색도 못하고 얼마나 미안했는지 유지태지부장님 고마웠습니데이 회장님도 고마웠고예 너무  감사했습니다. 타고가면 5분거리 항낭님이 걸어가고있네예 미워져 버린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바스락바스락 낙엽을 밟으며 걸어가는 항낭님  속으론 저렇게 해야하는디 하면서도 계속되는 불수의 그런 몸  목적지인 북한산 우이동 으로 꼴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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