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사)대한파킨슨병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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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킨슨병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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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1920-2005), 미국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1911-2004) 전 대통령,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공통점은 모두가 ‘파킨슨병’ 환자였다는 사실이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특정 신경전달 물질(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죽어가면서 몸이 떨리고 굳으며 걷기장애 등을 일으키는 퇴행성 신경계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치매, 뇌중풍(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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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요한바오로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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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널드 레이건 미국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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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화를 점화하는 무하마드 알리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말로 유명한 알리는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로 나타났다. 온 몸을 떨며 그가 성화를 점화하자 전 세계 시청자들은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1942년에 태어난 알리는 심각한 권투 후유증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인 1984년부터 뇌 신경계가 손상되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잘 알려진 터였다.

매년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World Parkinson’s Day)이다. 영국의 의사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 1755-1824)은 1817년에 파킨슨병을 최초로 학계에 보고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생일인 4월 11일이 '세계 파킨슨병의 날'로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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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킨슨병을 처음 학계에 알린 영국 의사 제임스 파킨슨
  • 파킨슨병의 상징인 ‘레드튤립’은 전 세계 파킨슨병 관련 학회 및 협회의 심벌로 사용되고 있다. 1981년 파킨슨병을 앓던 네덜란드의 원예사가 세계 장애인의 해(International Year of Disabled Persons)를 맞아 자신이 직접 품종 개량한 빨간색 튤립에 'Dr. James Parkinson'라고 이름 붙인 데서 유래됐다.

    2005년 룩셈부르크에서 개최된 제9회 세계 파킨슨병의 날 컨퍼런스(World Parkinson’s disease Day Conference)에서 이 레드튤립이 파킨슨병의 상징으로 채택되면서, 레드튤립은 전 세계적으로 파킨슨병 환자와 가족을 응원하는 상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국제적인 주요 행사로는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파킨슨 회의(World Parkinson Congress)를 꼽을 수 있다. 전 세계 의료진, 제약계, 언론인과 환자, 가족 등이 모여 파킨슨병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파킨슨병 관련 국제적인 정보 교류와 환자들의 권익 신장을 돕기 위해 2004년 결성된 세계 파킨슨병 연합(World Parkinson Coalition)이 주도한다.

    2006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 파킨슨 회의는 파킨슨병을 둘러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단체가 한자리에 모인 최초의 회의로, 56개국 3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2회 회의는 2010년 스코틀랜드에서, 3회 회의는 2013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렸다. 제4회 세계 파킨슨회의는 2016년 미국 오리건 주에서 개최되었다.

파킨슨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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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세포에서의 도파민 분비

파킨슨병은 뇌에서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들이 죽으면서 생기는 퇴행성 신경계 질환이다. 손발이 떨리고(떨림), 몸이 굳으며(경직), 행동이 느려지고(운동완서), 말소리가 잘 안 나오며, 얼굴 표정이 없고, 걸음걸이가 나빠지는(보행장애) 증세가 나타난다. 어깨나 등이 짓눌리면서 아프고, 온몸이 굳어 불쾌감이나 통증이 잘 일어나며,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넘어져 다치기도 한다.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 질환 중 하나이다. 아직 파킨슨병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인자가 상호작용을 일으킨다는 ‘다인성 가설’이 가장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들은 가족력 없이 발병하지만 약 10% 정도에서는 가족성 파킨슨병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2004년 3만 798명이었던 파킨슨병 환자는 2013년 9만 2721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고령사회를 맞아 환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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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의학 검사 상 정상인과 파킨슨병 환자의 차이

파킨슨병 주요증상

파킨슨병은 크게 4가지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1. 떨림 (진전)

파킨슨병에서의 떨림은 주로 안정 시의 떨림으로, 가만히 앉아 있거나 운동을 하고 있지 않을 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쪽 팔이나 다리에서 먼저 시작되는 비대칭성을 보인다.
엄지손가락과 둘째손가락을 비비는 듯한 동작을 특징적으로 보이다가 종종 팔, 다리 전체에서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턱, 혀 혹은 머리에서도 볼 수 있다.
행동할 때에는 일시적으로 사라지며, 안정 시에는 다시 나타난다.
수면 중에는 없어지지만, 흥분 시에는 심해지며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2. 느린 움직임 (서동)

느린 움직임은 행동이 느려지고 운동의 진폭이 작아지는 상태로, 가장 대표적인 파킨슨병 증상이다.
전체적인 행동이 느려지고 얼굴 표정이 감소하여 목소리가 작고 가늘어지며 글씨를 쓸 때 글자의 크기가 작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3. 근육의 경직 (경축)

몸이 굳어서 운동할 때 마치 로봇과 같이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주는 상태를 말한다.
관절을 수동적으로 움직여 보았을 때 저항이 증가한다. 이때 검사자가 환자의 관절을 움직여보면 뻣뻣하여 유연성이 없는 것이 느껴지게 된다.

4. 자세 이상증

몸 전체가 굽어 있어 엉거주춤한 자세를 보인다. 자세 이상은 보행 장애도 일으킬 수 있는데, 보행 장애는 한번 앉으면 다시 일어서기가 힘들거나 걸음의 첫 동작이 잘 안 떨어지고, 안절부절못하면서 처음 행동에 주저함이 심한 경우를 말한다.
반면, 일단 걸음을 걷기 시작해서 어느 정도 진행하면, 보행속도가 조금씩 빨라져서 나중에는 종종걸음으로 달려가다가 앞으로 넘어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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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환자의 일반적인 자세